경제·금융

[주요 증권사 경영전략] 메리츠증권

도매·기업금융 강화 새분야 선점메리츠증권은 수익성과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조직 개편과 주주 중심의 투명 경영으로 신뢰받는 초우량 투자은행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도매영업과 기업금융을 강화하고 신규분야 선점에 노력하면서 안정된 수익기반을 구축중이다. 오는 2006년까지는 종합투자은행으로 우뚝 설 것을 자신한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년 동안 양적ㆍ질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외적으로는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18위에서 12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3월말 결산에서는 세전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2%로 업계 3위를 차지했다. 내적인 변화도 컸다. 기존의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기업문화를 개방적이고 진취적인 조직으로 바꾸고 실질적인 연봉제 도입으로 능력에 맞는 성과보상시스템을 갖춰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중장기적으로는 2006년까지 초우량 종합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3단계 추진 계획과 세가지 경영전략을 마련했다. 우선 1단계로 올해까지 질적 차별화를 통해 분야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 신규 분야를 선점·특화하고 2단계로 2003년까지 M&A(기업 인수합병)와 Joint Venture(합작회사) 설립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대형화를 이뤄 각 부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마지막 3단계는 글로벌 네트웍을 구축, 해외 영업력을 강화해 2006년까지 초우량 투자은행으로 변신한다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경영전략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첫째는 고부가가치 사업과 기업금융을 중심 축으로 성장해 갈 방침이다. 우리 회사는 중형사로는 보기 드물게 기업금융부문을 주식인수팀, Structured Finance(제휴금융)팀, 기업금융팀, 부동산금융팀 등으로 세분화해 전문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영업, 파생상품, 벤처캐피탈 등 투자은행의 전 분야를 갖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틀을 갖췄다. 둘째는 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 신규 사업 분야에 과감히 진출해 시장을 선점, 선도하고 있다. 부동산금융팀은 업계 최초로 신설된 팀으로 REITs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 이를 보완하기 위한 자산운용회사(AMC) 설립도 눈앞에 두고 있다. 자산유동화업무와 부동산금융 부문은 이미 업계를 선도하고 있고 국제영업과 파생상품부문은 1인당 생산성에서 업계 1위에 올라섰다. 한편으로는 시황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익구조를 다양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안정된 수익기반 마련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지난 99년 30대70이던 도매 대 소매의 영업이익 비중이 지난해는 54대46으로 역전됐다는 점이 메리츠증권의 건실한 수익구조를 대변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