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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001440)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9.51%(205원) 내린 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가 급락한 것은 전날 대한전선 매각이 유찰될 것으로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 채권단은 본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제시한 가격이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보고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전선은 지난 2009년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은 뒤 3조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지만 부채 및 금융비용 발생으로 재무구조가 지속적으로 악화됐다. 지난해 완전자본잠식 위기에 봉착하자 창업주 일가가 경영권을 내려놓으면서 채권단이 7,0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결정하고 매각을 추진했다.
대한전선의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보유한 대한전선 지분 35.1%와 전환우선주다.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채권단 보유 지분은 72.7%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