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옥션단, 조선시대 축가(軸架) 등 고미술품 경매

미술품 경매사인 옥션 단은 16~17세기 두루마리를 얹어놓는 데 사용했던 축가(軸架) 1점과 추사 김정희에게 보낸 중국 청대 학자의 시집 등 고미술품 총 167점을 다음 달 2일 수송동 경매장에서 경매에 부친다. 추정가 5,000만~1억원의 ‘축가’에는 조칠(彫漆ㆍ새기고 칠하는 기법)과 나전 기법으로 국화와 나비 등의 문양이 장식돼 있다. 옥션 단 관계자는 “출품된 축가는 1996년 12월 호암미술관에서 열린 ‘조선전기국보전’에 출품된 일본 고야산 용광원 소장의 축가와 양식ㆍ크기 등이 유사해 비슷한 시기의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에 소장된 작품보다 화려하고 전체적인 보존 상태가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청대의 학자이자 서예가였던 소재(蘇齋) 옹방강(翁方綱)의 아들이 추사 김정희에게 보냈던 ‘복초재시집(復初齋詩集)’은 추정가 5,500만~1억원에 출품된다. 6권으로 된 이 시집의 각 권 첫머리에는 추사가 젊은 시절 썼던 인장 40여 개가 찍혀있다. 이 외에도 겸재 정선의 해인사 그림, 퇴계 이황이 고봉 기대승에게 쓴 편지글, 율곡 이이의 글씨 등이 경매에 출품된다. 출품작은 25일부터 수송동 경매장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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