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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과 4월, 5월에 각각 새로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ㆍ터치스크린패널(TSP)장비를 내놓아 올해도 매출 20~30% 성장세를 이뤄내겠습니다."
김세영(51ㆍ사진) 세호로보트 대표는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올해 FPCB 장비를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3월에는 롤-시트 겸용 커버레이자동가접기, 5월에는 롤타입전용 가이드홀펀처, 6월에는 복합형 보강판부착기의 개발을 완료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며 "전방산업의 생산자동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해 관련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6년에 설립된 세호로보트는 FPCB와 TSP 생산 자동화 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 1999년 업계 최초로 PCB라우터를 국산화했고 2003년 가이드홀펀처, 2008년 비전프레스, 2009년 보강판자동부착기, 2011년 위도우 글라스 가공장비 등 FPCB와 TSP의 생산 자동화 장비의 국산화를 이끌며 국내외 45개 업체에 관련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주요고객사는 FPCB는 인터플렉스, 영풍 등이며 TSP는 LG이노텍과 일진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형사다. 세호로보트는 이 같은 사업기반을 활용해 지난 2010년 매출액 131억원을 달성한데 이어 2011년에는 194억원, 지난해에는 247억원을 매출을 기록, 연평균 37.5%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0년에 27억원, 2011년 55억원, 지난해 7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최근 3년 동안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29.2%를 보여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호로보트는 전방업체들이 생산자동화를 진행하고 있어 추가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업체별로 인터뷰를 통해 자동화율 목표를 측정한 결과 지난해 전체 생산에서 자동화율이 10%에 불과한 관련 업체 7곳이 생산자동화를 최대 57%로 수준으로 잡고 있다"며 "또 자동화율이 57% 수준인 국내 최대 FPCB기업도 80%까지 높일 계획을 세우고 있어 향후 꾸준한 매출성장이 개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세호로보트는 FPCBㆍTSP장비를 여러 업체에 분산 공급하기 때문에 공급계약해지에 따른 타격이 적어 안정적인 매출을 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매출의 54%를 차지하는 FPCB장비를 공급하는 회사가 16개사로 한 업체에 대한 쏠림 현상이 적다"며 "관련시장에서도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세호로보트는 지난 2008년 중국시장에 진출한 후 일본, 대만시장에 잇따라 제품을 공급하며 해외매출도 늘려가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모든 제조기업들은 해외시장 매출을 일정부분 가져가야 사업안정성이 높다"며 "세호로보트도 현재 전체 매출의 20% 수준인 해외물량공급을 더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호로보트는 이번 80억원규모의 공모자금 가운데 대부분을 경기고 안산 시화단지의 공장증설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상장 후 우수인력을 유치해 연구개발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공모자금 가운데 생산시설확대에 50억원을 사용해 기존 설비보다 3배 규모의 생산능력을 가진 공장을 하반기에 완성할 계획"이라며 "상장절차를 밟게 된 가장 큰 이유인 우수인력확보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우수한 제품을 생산해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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