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부동산 Q&A] 부동산 침체기에 내집 마련 전략은

소형주택에더많은 관심 기울이길


Q= 정부가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3ㆍ22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집값은 도리어 더 하락하고 거래도 어렵다고 합니다. 올해 안에 내집을 마련할 계획이었는데 어떤 전략을 가져야 할지 궁금합니다. A= 부동산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각광을 받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 소형 아파트 등 임대 수요가 풍부한 물건들입니다. 미분양ㆍ미입주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대형 주택시장과 달리 이들 부동산상품은 신규 청약에서 수십대일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3ㆍ22대책에 따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다시 살아난 것도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그 동안 대출 요건이 까다로워지면 큰 집보다 작은 주택의 인기가 더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4월 DTI 도입 후 7개월 동안 66㎡형 이하 소형아파트의 상승률이 무려16.77%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2007년에는 소형주택이 많이 포진해 있는 '노도강(노원ㆍ도봉ㆍ강북구) 전성시대'란 말이 나올 정도로 이들 지역의 집값이 크게 올랐습니다.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재건축단지에서도 추가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살고 있던 기존아파트보다 작은 평수를 원하는 분들이 사업방식을 재변경하는 단지들이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집 크기를 줄이면서 추가부담금을 적게 내는 편이 낫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부동산시장에서는 소형 주택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2인가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작은집'의 꾸준한 인기를 뒷받침하는 요소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2인 가구 수는 2000년 502만가구(34.6%)에서 올해 743만가구로 전체의 43.4% 가량을 차지하는데 이는 2020년 47.1%, 2030년 51.8%까지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예전처럼 커다란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는 금물입니다. 금리가 상승하며 시중 유동자금이 대거 금융시장으로 이동하고 있고 베이비부머의 은퇴 등의 영향으로 주거용 부동산 처분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