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신사들이 투자기업 리스크관리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신은 이날 투자기업에 대한 리스크 종합관리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EARLY WARNING SYSTEM) 개발을 완료,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대한투신의 조기경보시스템은 기업의 재무상태와 신용평가등급, 그리고 각종 지표를 계량화, 부실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탐색·주의·매도 등 3단계의 조기경보를 발령토록 프로그램화돼 있다.
특히 주식, 채권, CP 등 모든 유가증권의 보유현황을 기업별 또는 그룹별로 조회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신규 투자시 투자한도관리도 겸할 수 있다.
그동안 종합자산운용시스템을 통해 투자기업 리스크관리를 해왔던 한국투신은 최근 고객재산보호기능 강화차원에서 리스크팀을 별로로 발족했다.
리스크팀은 종목별, 업종별 위험을 산출해 단계별로 주의·경고·관리 및 처분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국내 처음으로 파생상품에 대한 위험을 측정해 주식형펀드의 파생상품 한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투신 역시 투자기업에 대한 감시·규율·조정을 위해 거버넌스위원회를 구성, 운용하고 있다.
주식운용팀장을 팀장으로 하고 주식 및 채권 펀드매니저들이 참여하는 거버넌스위원회는 액면분할, 계열사에 대한 부당자금지원 금지, 기업합병 및 양도에 대한 입장표명 등은 물론 투자자 보호차원에서 투자기업에 대한 리스크관리도 함께하고 있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