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설을 앞두고 상품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광우병 파동으로 명절 최고의 선물 아이템인 정육 제품의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선물을 받는 이의 필요에 따라 물건을 골라 구입할 수 있는 장점으로 상품권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에는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이상 신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고객 서비스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19일 까지 8일간 전점에 상품권 판매소를 별도 설치하고,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롯데닷컴을 통해서 전화주문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백화점은 물론 롯데마트, 롯데레몬 전점에서 상품권을 판매하며 100만원 이상 전화주문 고객에 한해 24시간내 직원이 직접 배송해 주는 서비스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도 1월 한달간 상품권 라디오 광고를 진행한다.
또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 신촌점, 미아점, 목동점, 중동점에 상품권 특별판매 데스크를 설치하고 점별로 약 20여명의 직원을 배치, 고객집중으로 인한 혼잡을 최소화하고 구입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상품권은 금액상품권과 선불카드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금액상품권은 1만원권, 5만원권, 10만원권, 30만원권, 50만원권 5가지를 준비해 놓았다. 또 액면가의 범위내에서 몇번이고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는 5만원권, 10만원권, 30만원권, 50만원권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설 기간 상품권 매출이 지난해 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백화점 부문과 이마트 부문 마케팅실에 상품권 마케팅 담당자를 배치하는 등 부문별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신세계는 또 설 시즌을 겨냥, `국민타자` 이승엽 부부를 모델로 기용, 대대적인 광고 마케팅에 나서 신세계 상품권의 이미지를 강화키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만원, 5만원권, 7만원권, 10만원권, 30만원권, 50만원권 등 6종류의 금액 상품권을 준비,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백화점은 전 매장에 판매코너를 마련, 대량구매 및 기업체 단체선물을 접수받아 배달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상품권 매출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산업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