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록 총재 '산업은행 현체제 유지' 시사
차기 정부 민영화 추진 전망속 언급 관심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차기 정부에서 투자은행(IB) 부문 분리매각 등의 방식으로 산업은행의 민영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김창록(사진) 산업은행 총재가 25일 현재 체제의 유지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 민영화 문제에 대해 "정부의 정책적 판단이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산업은행과 협의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매각하고 난 후 남아 있는 조직이 생존 가능해야 하는데 그게 없으면 민영화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김 총재의 발언은 '국내 IB가 아직 유치 단계인 만큼 성장이 더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라면서 "산업은행이 민영화 자체에 반대하거나 반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7/12/25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