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곳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로 조사됐다.
중국의 경제잡지 '개인재정'(個人理財) 최신호가 전국 37개 대도시를 대상으로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원저우시의 주택 분양가가 ㎡당 9천278위안(1위안=약 130원)으로 가장 높았다.
원저우시는 중국판 개성상인으로 불리는 알부자들이 많은 지역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은 주민들의 2004년 1인당 연평균 수입에서 1만7천727위안으로 선전(深천<土+川>ㆍ2만7천596위안)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원저우시는 인민은행이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향후 3개월 안에 주택을구입하겠다고 답한 주민이 42%로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부동산 경기가 과열된 지역으로 손꼽힌다.
집값이 두번째로 비싼 지역은 상하이(上海)로 8천627위안이었고, 수도 베이징(北京ㆍ6천232위안)은 항저우(杭州ㆍ7천210위안)에 이어 4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10위권 안에 든 도시들은 선전, 닝보(寧波), 광저우(廣州), 샤먼(厦門),난징(南京), 톈진(天津) 등으로 모두가 동남부 연안에 분포돼 있다.
대도시별 주민 1인당 연평균 소득은 선전, 원저우에 이어 광저우, 상하이, 닝보,베이징, 항저우, 쑤저우(蘇州), 샤먼, 지난(濟南) 순이다.
(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