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T,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

세계최대 해양작업선 '바다로'호 취항식

KT가 국제전화ㆍ데이터 통신망인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KT 자회사인 KT서브마린은 18일 경남 마산 서항부두에서 세계 최대규모인 1만2,500톤급 해양작업선 ‘바다로’호 취항식을 갖고 해저케이블 구축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취항식을 가진 바다로호는 미국 타이코사가 제작한 것으로, 전세계적으로 8척에 불과한 1만2,000톤급의 최대규모 해양작업선이며 해양작업에 필요한 위치보정 장치 등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다. 총길이 145.6m, 선폭 21.6m, 흘수(수면 아래로 잠기는 부분) 7.8m인 이 선박은 94명이 승선, 해저케이블ㆍ송유관ㆍ수도관 가설작업을 할 수 있다. 또 한번 출항할 때마다 17㎜짜리 케이블을 6,000㎞(5,000톤)까지 싣고 바다에 나가 가설ㆍ유지ㆍ보수 작업을 할 수 있다. KT서브마린은 그동안 8,300톤급 ‘세계로’호 1척을 운영해 왔으나 1만톤급 이상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과 중국에 밀려 해외의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사 수주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KT서브마린 박종수 사장은 “이번 바다로호 취항을 계기로 기존 동북아 지역에서 벗어나 대규모 해저케이블 공사에 적극 참여, 매출액을 현재의 2배인 5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T와 KT서브마린은 바다로호 외에도 해양 에너지ㆍ자원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수심 2,500m급 대형 무인수중 작업정을 오는 7월말 인수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