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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영 영웅 쑨양이 한국어로 박태환에 도전장을 던지는 도발적인 TV광고가 화제다.
베이징 법제만보(法制晩報) 11일 최근 중국에서는 수영선수 쑨양이 한국어를 사용해 박태환과의 승부에 자신감을 보이는 광고를 텔레비전에 내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광고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협력사로 중국의 스포츠용품 기업인 ‘361°’ 의 광고로 쑨양이 모델로 나섰다.
광고는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하나는 쑨양이 수영장 주변을 거닐며 수건을 걸친 채 “박 선생(한국어),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세계기록을 세웠죠(중국어), 대단했다~아~(한국어). 그런데 어쩌죠? 그 기록 제가 깨버렸는데(중국어). 올해 인천에서(중국어) 이젠 제 기록에 도전해보시죠~(한국어)”라고 말하는 다소 자극적인 대사가 포함됐다.
다른 하나는 쑨양이 물 속에 잠수해서 “박 선수. 우리 둘 중에 누가 더 잘 생긴 거 같아요. 중국여자와 한국여자 중엔 누가 더 좋죠? 그럼, 인천 아시안게임의 챔피언은 누가 될까요? 우리 내기해요. 진 사람이 고기 쏘기~!”라고 헤엄치며 말하는 것을 자막으로 내보내고 있다.
이 광고는 쑨양이 호주에서 훈련할 때 제작되었으며 한국어 교사를 청해 반나절 동안 발음과 억양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쑨양은 오는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자유형 200m, 400m, 1500m 등에 참가해 박태환과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