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자이툰부대 환송식 '비공개' 논란

가족·일부정치인만 참석…野·시민단체 거센 비난

정부가 이라크에 파병되는 한국군 자이툰 부대의 출국을 앞두고 2일 환송식을 개최했으나 이를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일부 야당 및 시민단체의 파병반대 여론을 일시적으로 모면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2일 오전 경기도 광주의 특전사 교육관에서 윤광웅 국방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자이툰부대 장병들에 대한 파병환송식을 가졌다. 국방부는 파병 장병의 가족과 유재건 국회 국방위원 장 및 열린우리당 조성태 의원 등 일부 정치인들만을 초대했을 뿐 언론의 보도는 일체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달 31일 청와대에서 자이툰부대 지휘관들로부터 파병 신고를 받았지만 청와대는 자이툰부대와 관련된 모든 일정을 비공개로 해달라며 상세한 내용을 일체 공개 하지 않았다. 반면 이라크에 3,600명의 병력을 파견하는 주한 미2사단은 이날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 캠프 케이시에서 존 우드 사단장과 천명 수 경기도 제2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출병식 및 환송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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