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쇼박스, 중국 화이브라더스와 손잡고 중국 진출 본격화

유정훈(왼쪽) 쇼박스 대표와 왕종레이 화이브라더스 대표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쇼박스 미디어플렉스

3년간 6편 이상 한중합작영화 독점 공동제작 협약 맺어


쇼박스㈜미디어플렉스가 25일 중국 화이브라더스미디어주식유한공사(이하 화이브라더스)와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중국법인 쇼박스차이나를 설립, 3년간 6편 이상의 한중합작영화를 제작·공급한다는 내용이다. 이로써 쇼박스는 본격적으로 중국에 영화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관련기사



앞으로 두 기업이 하게 될 일들은 이렇다. 쇼박스는 국내 뛰어난 영화산업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선별, 쇼박스차이나를 통해 중국 현지화 기획개발을 주도한다. 이후 완성된 시나리오로 쇼박스와 화이브라더스의 투자 결정과정을 거친 후 공동 제작된 프로젝트는 화이브라더스가 중국 내 마케팅과 배급을 담당하게 되며, 영화 시작부분에 양사의 로고를 공동으로 삽입하게 된다. 투자규모에 따라 중국시장에서 발생하는 투자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유정훈 쇼박스 대표는 “중국 영화시장에서 수년간 1위 민영영화사로 입지를 굳힌 화이브라더스의 제작능력과 배급망을 활용해 중국진출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물론 이번 계약을 통해 쇼박스라는 브랜드가 중국에서 긍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이 협약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왕종레이 화이브라더스 대표 역시 “쇼박스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경쟁력 높은 한국의 영화 콘텐츠를 공급받아 중국에서 제작 및 개봉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 깊다. 이번 양사의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과 중국의 영화 협력이 가속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이브라더스는 시가총액 약 7조원 규모의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영화 제작부터 음반·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 역대 중국 매출 순위 10대 작품 중 4편이 화이브라더스 작품으로 성룡 주연의 ‘포비든 킹덤’ 등 총 75편의 영화를 제작해 약 1조원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최근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인터넷 서비스의 강자 텐센트 투자를 유치시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경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