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만도·웅진에너지·피죤 등 알짜기업 증시 입성 서둘러

■ 올 사상최대 IPO 물량 쏟아진다<br>주가 상승 지속 전망에 경기회복 투자수요 맞물려<br>외국인 매수세 꾸준히 유입 "물량부담 크지않다" 낙관도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을 비롯한 대기업들과 굵직한 중견기업들이 앞다퉈 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올해 기업공개 규모는 최대 12조원으로 사상 최 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SetSectionName(); 만도·웅진에너지·피죤 등 알짜기업 증시 입성 서둘러 ■ 올 사상최대 IPO 물량 쏟아진다주가 상승 지속 전망에 경기회복 투자수요 맞물려외국인 매수세 꾸준히 유입 "물량부담 크지않다" 낙관도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황정수기자 pao@sed.co.kr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을 비롯한 대기업들과 굵직한 중견기업들이 앞다퉈 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올해 기업공개 규모는 최대 12조원으로 사상 최 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올 들어 기업공개(IPO)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은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 등을 바탕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제회복에 따른 투자수요 등이 한데 어우러진 결과다. 삼성생명ㆍ대한생명 등 생보사들과 함께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들까지 포함하면 올 한해 동안 100개 업체가 신규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공모금액만도 10조~12조원에 이르러 증시 수급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만큼 이 물량을 소화해낼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알짜 기업들 서둘러 상장 추진=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까지 IPO 여건이 그리 좋지 않았던 탓에 올해는 알짜 기업들의 상장이 줄줄이 이어진다. 우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비상장 알짜 기업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만도'다. 만도는 자동차 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체로 지난 2008년 1조5,750억원의 매출에 41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실적이 더욱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만도의 상장주관을 맡은 우리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만도가 올 상반기에 상장되면 시가총액과 공모금액이 각각 2조원, 5,000억원에 이르는 대형 상장기업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장과 함께 만도의 지분을 보유한 KCC(29.9%), 한라건설(26.63%)도 높은 상장차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웅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웅진에너지의 유가증권시장 상장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상장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웅진에너지는 오는 3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09년 예상 EBITDA(696억원)를 고려할 경우 상장 후 시가총액이 5,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며 "2011년 이후 설비확충으로 2012년 순익은 6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섬유유연제ㆍ세제 분야의 국내 대표기업인 피죤도 창사 32년 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말 상장될 것으로 보이며 공모금액은 최소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상장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가 맡았으며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따른 자금확보의 필요성에 따라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부품업체인 현대위아, 의류업체 휠라코리아, 건설업체 한양 등도 각각 미래에셋증권ㆍ삼성증권ㆍ대우증권이 상장주관을 맡아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로템ㆍ하이마트 등 굵직굵직한 대기업들도 조만간 상장 준비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공모물량 10조~12조원 달할 듯=삼성생명과 대한생명 등 대형 생명보험사, 지난해 상장을 연기한 포스코건설 등을 비롯한 대기업,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는 중소기업들을 포함하면 올 한해 공모시장 규모는 10조~12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2008년과 2009년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많은 기업들이 상장을 늦추거나 포기했다"며 "2010년에는 100개 안팎의 업체들이 IPO에 나서며 상장 붐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급부담 논란도 일어=일부에서는 대규모 공모물량이 증시에 수급불안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알짜 기업들이 신규 상장에 나서면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들이 이들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기존 주식을 시장에 내놓게 될 것"이라며 "전체적인 증시 수급에 나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올해 예상된 공모금액은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준욱 신한금융투자 ECM부장은 "증시 전체의 수급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생명보험사의 공모물량 중 상다수는 외국계 투자가들에게 넘어갈 가능성이 높고 상장 예정 기업들이나 주관사들도 상장 시기를 잘 조절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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