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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 시세] 거래 침체 여전… 서대문 전세는 강세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 사전예약이 시작되면서 기존 아파트 거래 시장 침체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도 매수세가 사라졌고, 수도권은 보금자리주택을 분양 받기 위해 기존 아파트 거래를 미루는 모습도 눈에 띈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한주간 서울ㆍ수도권ㆍ신도시 모두 0.08%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강동(-0.18%) ▦강북(-0.15%) ▦서초(-0.15%) ▦송파(-0.13%) ▦강남(-0.09%)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강동에서 고덕주공 2단지의 경우 재건축 무상지분율이 낮게 나오면서 매수 문의가 끊기고 거래도 없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무상지분율이 높게 나온 고덕주공 6단지의 가격은 강세를 나타냈다. 인근 고덕주공 3단지도 무상지분율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호가를 높이고 있다. 서초구는 반포동 주공1단지, 방배동 방배2차 현대홈타운 등의 저가 급매물만 간혹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도 8억원을 호가하던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07㎡형이 7억 2,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급매물위주의 거래만 이뤄졌다. 신도시는 ▦산본(-0.19%) ▦일산(-0.11%) ▦평촌(-0.08%) ▦중동(-0.06%) ▦분당(-0.05%)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산본은 금강주공 9단지 1차 소형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일산은 덕이지구 등에 공급이 많은데 반해 매수세는 약한 영향으로 낙폭이 더 커졌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40%)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지난달 29일 주공 1ㆍ6ㆍ7ㆍ9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보금자리주택 공급과 추가 가격하락 우려가 겹치면서 매수 문의가 실종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공 7단지 89㎡형은 4,000만원 가량 떨어져 거래됐다. 전세시장은 ▦서울 0.01% ▦신도시 0.04% ▦수도권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오름세는 지속됐지만 수요는 다소 줄었다. 서울에서는 ▦서대문(0.32%) ▦도봉(0.12%)이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서대문의 경우 인근 재개발 이주로 전세 물건이 부족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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