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코크스 건식 소화설비 착공
포항제철이 포항제철소의 4기 2차코크스 건식 소화설비를 착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사는 516억원을 들여 본채, 보일러, 발전기를 각각 1대씩 설치하는 것으로 오는 2002년 4월 준공된다. 포철은 3ㆍ4분기 코크스에 각 2기씩 총 4기의 건식소화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건식소화설비는 코크스 오븐에서 배출된 높은 온도의 코크스를 질소가스로 냉각한 후 보내는 설비로 질소 가스 순환시 흡수한 열로 높은 압력의 증기를 만들어 터빈을 돌려 전력을 생산한다. 기존의 습식 소화 설비는 고온의 코크스에 물을 뿌려 냉각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대기환경이 나빠지고 열손실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
포철은 이 설비의 착공으로 연간 비산 먼지 35톤, 이산화탄소 4만3,000톤을 줄여 대기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에너지 회수량을 늘릴 수 있어려 원료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운식기자
입력시간 2000/11/13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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