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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곳] 전농·답십리 뉴타운

도심·강남 접근성 뛰어나 '매력'<br>교육·녹지벨트 지향…1만3,900가구 규모<br>트리플 역세권에 경전철 면복선 개통 예정<br>"지리적 장점 비해 저평가…상승여력 충분"


“최근에 문의전화가 부쩍 늘고 강남 사람들이 투자상담 받으러 삼삼오오 찾아오는 경우도 많아요.” 동대문구 전농ㆍ답십리뉴타운은 서울시가 지정한 2차 뉴타운 12곳 중 그동안 세간의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하던 곳이다. 하지만 최근엔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울 도심권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에 비해 전농ㆍ답십리뉴타운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장이 활기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대박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지분가격은 지난 연말과 크게 차이가 없지만 최근 들어 호가가 조금씩 오르고 매물도 하나 둘 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대문구 전농1ㆍ4동과 답십리 1ㆍ3ㆍ5동 약 90만4,000㎡ 부지에 1만3,900가구, 3만4,900명을 수용하는 주거지로 거듭날 전농ㆍ답십리뉴타운은 5,000가구로 조성되는 왕십리뉴타운보다 2배 이상 큰 규모이다. 전농ㆍ답십리뉴타운은 교육과 문화ㆍ복지ㆍ환경이 어우러지는 ‘교육 뉴타운(Edu-Park), 보행중심의 녹지벨트 뉴타운(Blue-Walk), 지역산업과 함께하는 뉴타운(Eastco-Valley)’을 지향하고 있다. 청량리 민자역사 일대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와 함께 실버산업 및 의료시설이 들어서는 ‘헬스타운’의 거점 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현재 사업지 주변에 서울시립대ㆍ경희대ㆍ외대ㆍ고려대 등이 위치해 있으며 전농7구역 부지에 특수목적고 유치가 확정됐다.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을 끼고 있는 트리플역세권이며 경전철 면목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사가정길 답십리길 및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권과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사업 진척 단계는 답십리12구역이 가장 빠르다. 답십리12구역은 지난해 11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상황이며 전농7구역은 지난해 10월 관리처분 총회 이후 조합원 간 갈등으로 별다른 사업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반면 답십리16구역은 오는 5월 관리처분 총회가 예정돼 있어 사업진척 단계는 다른 구역에 비해 뒤처지는 편이지만 전농ㆍ답십리뉴타운 중 “투자가치는 가장 유망하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답십리16구역은 최근 설계변경을 통해 전용 59~140㎡ 등 중소형과 중대형을 고루 배치했다. 총 2,455가구 중 일반분양이 579가구로 여타 구역보다 가장 많은 일반분양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며 전체 사업장 중 지하철역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조합원 분담금이 다른 구역에 비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분가격은 33㎡ 미만의 소형 지분이 3.3㎡당 2,500만~3,000만원선이며 99㎡ 이상의 경우 3.3㎡당 1,500만원선이다. 김은규 이화공인중개사 대표는 “답십리16구역이 5월 관리처분총회 이후 감정평가액이 공개되면 매물이 늘어 전체적으로 가격이 한차례 조정받을 수 있지만 향후 사업 추진단계에 따라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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