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8일(현지시간) 라호르 주재 영사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 대부분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피신시켰다고 미국 CNN 방송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국무부는 여행경보를 발령하며 라호르 영사관을 특정해 노린 위협이 확인돼 예방조치로 소수 긴급 요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력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국민에게 불필요한 파키스탄 여행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파키스탄은 알카에다 핵심 수뇌부 대다수가 은신한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라호르에는 알카에다 외에 이슬람 극단주의를 신봉하는 다양한 세력이 존재한다.
한 미국 당국자는 라호르 외교인력 철수가 앞서 시행된 재외공관 폐쇄 조치와 직접 연관된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주 테러 경보에 따라 중동ㆍ아프리카 등지에서 국외 공관 22곳의 문을 닫았다. 라호르 영사관을 포함한 파키스탄 공관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