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지난2일 주식시장은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강세로 출발했다.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중소형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장중반 이후부터 대형주에 대한 고가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반전됐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4포인트 하락한 7백65.73포인트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5개를 포함해 4백33개였으며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를 포함 4백13개였다. 전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천1백52만주 3천4백15억원으로 비교적 활발한 편이었다.
업종별로는 광업, 제약, 제지 등이 상승한 반면 운송, 기계, 철강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전날에 이어 민방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으나 동양기전 주리원백화점 등의 상승탄력이 크게 줄어든 모습이었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지수하락에 대해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연기방침으로 투자심리가 일시적인 안정세를 나타냈으나 근본적인 수급불균형 상황이 해소되지 않아 전날 상승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정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