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MB, 우즈벡 자원외교 진두지휘

靑 "희유금속 광산 선점 발판마련"… 양국, 경협방안 발표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23일 저녁(현지시간) 영빈관 본관에서 열린 협정 서명식에서 수르길 가스전 협정 등을 체결한 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손을 맞잡으며 포옹하고 있다. /타슈켄트=왕태석기자

우리나라 지원개발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중부 룰라불락-비얀카라 지역 희유금속 광산 선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한국과 우즈벡의 섬유기술 협력협정이 연장됐다. 우즈벡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타슈켄트 우즈엑스포에서 열린 '한ㆍ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의 여러 장점을 결합하면 앞으로도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수교 20주년을 맞아 두 나라의 관계가 경제ㆍ문화ㆍ역사ㆍ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이 대통령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은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초석 제막식에 화상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ㆍ우즈벡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분야별로 양국 간 경제협력 방안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으며 7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지질연구자원연구원은 우즈벡 국가지질위원회와 '희유금속 공동탐사협력 MOU'를 체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로 우리 기업이 우즈벡 희유금속 개발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거래소와 우즈벡 국유자산위원회는 '우즈벡 증권시장 현대화 및 IT시스템 제공 기본계약'을 체결하고 700만달러 규모의 한국형 증권전산 시스템을 수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세계 2위 원면 수출국인 우즈벡과 지난 2005년 체결한 '섬유기술협력 MOU'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MOU 연장으로 우리 기업의 투자확대 및 시장진출, 섬유기계 및 염료 수출, 원면ㆍ면사 수급안정, 퇴직기술인력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제협력 방안 발표에는 우즈벡 측에서 양국 금융협력 방안, 우즈벡의 섬유투자 잠재력과 양국 협력방안을 발표했고 우리 측은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나보이공항 현대화 및 물류 허브화 계획 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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