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日교과서 '독도는 일본땅' 기술 늘어날듯

일본 중학생용 모든 공민교과서와 일부 지리교과서에서 독도가 일본영토인 것으로 기술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지난 5일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결과 공민교과서 8종 가운데 후소샤(扶桑社)와도쿄서적, 오사카서적 등 3종, 지리교과서 6종 가운데 일본서적신사 1종 등 4개 출판사의 교과서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취지로 기술했다. 이처럼 후소샤 외에도 도쿄서적과 오사카서적 등 대형출판사의 공민교과서가 독도관련 기술을 기재한 것으로 드러나자 다른 출판사도 이달말까지 예정된 '자주 정정(訂正)' 기간에 독도기술을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독도를 기술하지 않은 나머지 공민교과서와 일부 지리교과서가 검토중이라고 전했다. 정정 신청을 검토하는 한 출판사 관계자는 "다른 출판사 교과서에 독도 기술이포함돼 있는 만큼 이를 기술하지 않을 경우 나중에 채택단계에서 불리해질 수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한국 정부는 지리과에서 독도관련 기술을 실은 교과서 일본서적신사 1종이라고 밝혔으나 현지 언론은 제국서원지리의 지리교과서도 '일본에는 '다케시마'(독도)와 센카쿠(尖閣ㆍ 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등 외딴섬이 있다'고 기술했다며 지리교과서에서의 독도기술은 총 2종이라고 전했다. 반면 일본서적신사는 독도관련 기술을 일부 고쳐 '다케시마'(독도)라는 명칭 외에도 "이 섬을 한국에서는 독도라고 부른다"는 표현을 넣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카야마 나리아키(中山成彬) 일본 문부과학상은 6일 중의원 문부과학위원회에서 후소샤 교과서가 태평양전쟁으로 아시아인들의 희생된 사실을 기술한 점을들어 "매우 균형있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후소샤 교과서를 집필한 '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후지오카노부가쓰(藤岡信勝) 부회장은 7일자 산케이(産經)신문 기고를 통해 아사히(朝日)신문이 전날 사설에서 후소샤 교과서가 균형을 결여, 교육현장에서 사용하기 적합치않다는 비판을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아사히신문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론을 편 뒤 "내용도 없는 위선적 언사를늘어놓은 것에 독자는 질린다는 사실을 알라"고 주장했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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