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군 군종목사를 포함한 육군의 초임 장교 764명이 임관했다.
육군은 26일 학생군사학교와 종합행정학교에서 학사, 단기 간부사관, 기술행정 준사관, 군종사관 등에 대한 통합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임관한 장교는 학사(60기) 620명, 간부사관(36기) 30명, 기행준사관(150기) 64명, 군종사관 50명 등이다. 이번에 학사사관으로 임관한 여군 장교는 48명이다. 그간 별도로 선발했지만 올해부터 여군사관 과정을 학사사관으로 통합해 학사사관 60기로 함께 임관토록 했다.
신임 군종장교 가운데 정은해(35) 대위와 남소연(32) 중위는 최초의 여군 군종목사가 됐다.
임관식에서는 장교 선발시험에 4번 도전한 끝에 임관한 변상미(27) 소위,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3대째 장교로 복무하는 허근(23) 소위가 돋보였다. 김인승(29) 소위 등 5명은 병과 부사관, 장교로 군번을 3개나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최지혜(26) 소위는 아버지 최병호(학사 13기) 예비역 중위에 이어 부녀 학사장교 1호가 됐다.
여군 최초 통신설비 기능장이자 자격증 17개를 보유한 서동숙(38) 준위는 정보보통신병과 사상 여군 최초 준사관이 됐다.
이날 임관식 행사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임관자들의 가족 참석을 제한하고 군 주요 인사, 학교 관계자 등만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