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가계·기업·정부 자산 해마다 알 수 있다

국부통계 10년단위 직접조사서 1년단위 간접추계조사로

2007년부터는 우리나라 가계, 기업, 정부의 재산현황을 해마다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2일 통계청은 10년마다 직접조사를 해왔던 국부통계조사를 간접추계조사로 전환해 1년단위로 공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를 위해 유형고정자산과 재고자산, 무형고정자산 등을 추정하는 기법을 개발중이며 2007년 하반기에 국부통계 추계치를 처음 공표할 예정이다. 국부란 정부, 기업, 가계 등 한 나라의 경제주체들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의 총합을 의미한다. 그동안 통계청은 한국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5∼6개 기관과 공동으로 1968년, 1977년, 1987년, 1997년 등 4차례에 걸쳐 10년에 한 번씩 전화조사, 현지조사등 직접조사 방식으로 우리나라의 국부를 조사해왔다. 하지만 네덜란드 등 소국을 제외하고는 미국, 호주 등 대부분의 국가가 해마다간접추계로 국부통계조사를 시행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10년에 한번 꼴로 했던 국부통계조사를 4차례의 기초통계를 이용한 가공추계방식으로 전환키로 했다. 간접추계조사 방식으로 전환하게 되면 매해 국부통계를 공표할 수 있어 국부의추이를 볼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국민계정의 마지막 단계인 국민대차대조표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국민대차대조표가 만들어지면 어느 경제주체에 얼마만큼의 부가 배분됐느냐를한 눈에 볼 수 있게 된다. 이 밖에 직접조사로는 하지 못했던 영화, 영화원본, 문학작품, 컴퓨터 소프트웨어, 지적 재산권 등 무형고정자산도 국부통계조사 간접추계에는 포함될 전망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국부통계조사가 간접추계방식으로 전환돼 해마다 공표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대차대조표가 만들어지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만들어낸 부가 어디에어느정도 배분이 됐나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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