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스타즈IR] GS홈쇼핑

글로벌 시장·모바일 공략 두토끼 잡는다<br>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잇단 진출… 태국선 1년만에 손익분기점 넘어<br>모바일 취급액 상반기에만 600%↑… 방문자수도 250% 늘어 폭발적

GS홈쇼핑이 지난 2011년 진출한 태국의 한 홈쇼핑 채널에서 쇼호스트들이 최근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주방용품'쉐프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GS홈쇼핑


GS홈쇼핑이 글로벌 유통회사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홈쇼핑 발전사는 TV 홈쇼핑을 처음으로 소개한 주인공이자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GS홈쇼핑의 성장사와 궤를 같이한다. 지난 2001년 업계 최초로 취급액 1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10년 업계 최초 취급액 2조원을 돌파했으며 지난해에도 업계 최초로 취급액 3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홈쇼핑사에 기념비적인 이정표를 세워가고 있다. 이처럼 국내 업계 1위를 유지하는 GS홈쇼핑이 이번에는 해외에서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국내 최고의 홈쇼핑 영업 노하우와 우수 상품을 경쟁력으로 아시아 시장을 석권하고 이를 발판으로 명실상부 세계 1위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 국내 홈쇼핑 사업자 최초로 인도에 진출한 GS홈쇼핑은 2011년 국내 대형 유통업체 최초로 태국에도 진출했다. 이어 2012년 2월에는 베트남, 4월 중국, 7월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잇따라 진출했으며 2013년 5월 터키에 진출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및 중동으로 시장을 넓히고 세계적 홈쇼핑 업체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했다.

성과도 기대 이상이다. 우선 가장 먼저 진출한 인도는 2011년 1,300억원의 취급액을 올린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00억원을 돌파하며 높은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TV 사업 부문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등 수익성 강화도 지속되고 있다. 태국은 사업 개시 1년 만에 약 180억원의 취급액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1주년이 되던 2012년 10월에는 월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GS홈쇼핑의 발걸음은 더욱 분주하다. GS홈쇼핑은 인도와 태국ㆍ인도네시아에서 미용과 패션잡화로 상품군을 확대해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국내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밀폐용기 등 주방용품을 주력으로 공급해 올해 취급 목표 4,00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반면 베트남은 홈쇼핑에 대한 신뢰가 많이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 우수한 품질의 상품 공급을 통해 고객 신뢰를 확보하는 데 매진한다.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은 "해외 사업 순항에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의 역할이 컸다"며 "GS홈쇼핑은 해외 사업에서 현지 조달 상품을 판매하기보다 국내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내세웠는데 아시아에 분 한류 영향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데다 품질을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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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사장은 "GS홈쇼핑이 차분하게 추구해온 글로벌 홈쇼핑 네트워크가 탄탄한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해당 국가에서의 성공은 물론 우수한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힘을 써 GS홈쇼핑의 글로벌 성장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GS홈쇼핑은 글로벌 시장 공략과 더불어 모바일 시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유통시장에서 모바일이라는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2010년 3월 홈쇼핑 업계 최초로 모바일 웹을 선보이고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쇼핑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GS샵'을 출시했다. 이후 지난해 모바일 취급액이 2011년 대비 700% 이상 증가하고 올 상반기 역시 600% 이상 성장하는 등 고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만 약 900억의 실적을 올렸으며 3ㆍ4분기 누적 실적은 1조2,61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누적 359억원 대비 250% 성장했다. 방문자 수 역시 전년에 비해 250% 신장했다.

GS홈쇼핑은 10월부터 SK텔레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SK텔레콤 사용자는 모바일 GS샵을 데이터 부담 없이 무제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사업 강화에 나섰다.

또 GS샵의 고객 참여형 테마쇼핑몰 '디토(ditto.gsshop.com)'의 모바일 앱과 TV 홈쇼핑 앱을 각각 출시해 시너지도 꾀하고 있다.

김준식 GS샵 상무는 "GS홈쇼핑은 TV 홈쇼핑 및 온라인 등 기존 채널과 모바일의 시너지를 강화해 장기적으로 모바일에서 확고한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온라인 커머스' 리더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이 편리하고 신중히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이후 모바일 GS샵 이용 비율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향후 GS샵은 모바일과 TV 홈쇼핑의 연계를 강화하고 배송이 필요 없는 모바일 적합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으로 모바일 커머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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