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받기로 예정된 2·4분기 자금 2억5000만달러를 도입했다.재정경제부는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FRB)에 설치된 한국은행 계좌에 IMF 대기성차관(스탠바이 론) 2억5,000만달러가 입금된 것을 확인했다. 이 차관은 전액 외환보유고 확충에 사용된다.
이로써 우리 정부는 지난 97년 12월 IMF로부터 첫 자금을 인출받은 후 총 195억달러를 도입했다. IMF가 우리 정부에 제공키로 한 자금은 총 210억달러다.
재경부는 또 이번 자금 도입은 우리 정부와 IMF와의 정책협의가 올들어 반기협의로 바뀜에 따라 정책협의와 IMF이사회 승인 등의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출됐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지난해 28억달러를 상환한 것을 비롯, 올해 5월까지 총 73억달러를 IMF에 갚았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