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톰스,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제패

크리스 디마르코 6홀차로 제압… 세계랭킹 10위권 상승

2001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미국)가우승 상금 130만달러짜리 초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악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750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톰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에서 36홀매치플레이로 펼쳐진 결승에서 크리스 디마르코(미국)를 6홀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톰스는 이로써 데뷔 이래 처음으로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승수를 11승으로 늘렸다. 지난 2003년 이 대회 결승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 져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말끔히 씻은 톰스는 2000년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세웠던 결승전 최다홀차승리(4홀차) 기록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2003년말 손목 골절상 후유증으로 지난해 1승에 그치면서 상금랭킹 10위 밖으로 밀려났던 톰스는 올들어 2차례 '톱10' 입상에 이어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게 됐다. 상금랭킹 2위(180만483달러)로 뛰어 오른 톰스는 16위에 그쳤던 세계랭킹도 10위 이내로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필 미켈슨(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 올 시즌 투어 대회 우승자를 차례로 꺾은데 이어 이안 폴터(잉글랜드)마저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톰스는 디마르코를 압도했다. 3번홀(파5)을 내줘 출발이 좋지 않았던 톰스는 8번홀까지 1홀차로 뒤졌지만 9번홀(파4)에서 디마르코가 보기로 주춤하면서 틈을 보이자 무서운 기세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지 시작했다. 10번과 11번홀 연속 버디로 2홀차로 앞서나간 톰스는 17번홀까지 7홀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26번째홀인 후반 8번홀까지 무려 9홀차로 간격을 벌인 톰스는 이후 3개의 버디를 뽑아내며 막판 추격을 벌인 디마르코에게 6홀차까지 양보했지만 31번째홀인 13번홀(파3)에서 파로 비기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4명의 시드권자 가운데 혼자 준결승에 올랐던 세계랭킹 5위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폴터와의 3-4위전에서 18홀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 접전을 치른 끝에 연장 두번째홀에서 버디를 잡아 3위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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