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연기

금강산 관광 7돌 기념일인 중순께로 미뤄질듯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북한 방문이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이달 중순께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1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달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의 회동 제안에 대해 이달초 면담하자는 회신을 북측에 보냈지만 이에 대한 답신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와 관련,“현재 실무자 차원에서 대북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구체적인 방북일정이 언제로 잡혀질지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기대됐던 월초 회동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게 그룹과 주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다만 오는 18일(북측 기준으로는 19일)이 금강산 관광 7주년 기념일인 만큼 해당 일자를 전후로 해서 이달 중순께 방북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금강산에서 열린 6주년 기념식에 현 회장을 비롯, 현대 아산 주요 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북측 인사들과 함께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었다. 다만 리 부위원장과의 회동은 일단 개성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예년의 사례를 감안할 때 리 위원장이 금강산 기념식 행사장에 참석하기 어려워 현 회장이 먼저 개성을 방문한 뒤 개성으로 이동할 것으로 북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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