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저축펀드 가입 적기

경기회복 가시화·주가강세…일부 수익률 20% 넘어주가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세제 혜택까지 가능한 장기증권저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과세 상품 중에서는 지난해 7월 나온 '비과세펀드'이후 가장 많은 6,000억원 가량이 팔려 나갔을 정도다. 수익률도 20%를 넘는 펀드들이 상당하고 상품 종류도 성장형, 원금 보전형 등 투자 성향에 맞게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게다가 연말까지 가입하면 세액 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내년에 주가 상승세가 더욱 거셀 것이라는 인식이 공감대를 얻고 있어 지금이야말로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하는데 적기라고 말한다. ◇ 수익률, 고른 안정세 10월말부터 전 투신운용사가 일제히 운용에 들어간 장기증권저축의 수익률 성적표는 꽤 우수한 편이다. 지난 1일 현재 원금을 까먹은 펀드는 하나도 없는 반면 대부분의 펀드가 평균 10%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성장형과 인덱스형의 경우 주가가 급등하기 전(650선) 이미 2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도 상당수나 돼 700포인트를 바라보는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수익률의 고공 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운용사별로 보면 현대투신운용의 '비과세장기증권1-NH1'호(성장형)가 16.83%의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LG투신운용의 'LG인덱스플러스장기1'호(인덱스형)도 18.33%의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선택폭 다양 이 상품이 첫 선을 보일 당시 개인 투자자들은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었다. 세제혜택이 구미가 당기지만 주식편입비율이 70% 이상이어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근로자주식저축(50%)과 비교해도 다소 부담스러운 편이다. 이런 투자자들에게는 투신사가 판매중인 안정형과 원금보전 추구형에 눈을 돌려볼 만 하다. 안정형은 선물매도 헤지 등을 통해 주식편입비율이 실질적으로 40% 이내 수준으로 운용하는 펀드다. 원금보전 추구형은 주식부문을 주가지수 선물매도 등을 통해 완전 헤지하거나 주식에 투자하되 장차 유입될 채권부문 이자 이상의 손실이 날 경우 100% 헤지를 실시, 원금을 보존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목표수익률은 2~3%이며, 세액공제를 감안할 경우 7~8% 수준이어서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이다. 반면 성장형과 인덱스형은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적당하다. ◇ 세제 혜택 내년 3월까지 한시 판매하는 이 상품은 가입 첫해 5.5%(주민세 포함), 다음해 7.7%(주민세 포함)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다. 가입기간은 불입일로부터 1~3년이고 한도는 5,000만원이다. 5,000만원을 장기증권저축에 가입해 주식에 70% 투자하면 나머지 30%인 1,500만원에 대해서는 예탁금이자 연 2%를 적용받아 30만원의 이자를 받는다. 세액공제분은 1년차에 가입액의 5.5%(주민세포함)인 275만원이다. 홍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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