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텔사 칩값 인하 D램 반도체 가격안정 기여”

◎미 스미스바니증 분석/싱크로너스 D램 수요 늘고 공급과잉 EDO램생산 감소반도체칩 가격인하에 따른 PC수요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수요가 오히려 늘어나 D램반도체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미국의 스미스바니증권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세계 최대 마이크로칩 메이커인 인텔이 신제품인 차세대 펜티엄칩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PC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PC에 들어가는 D램 반도체의 수요가 증가, 공급과잉에 시달리고 있는 D램 반도체 가격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PC의 주요 부품들인 마이크로칩과 D램반도체는 한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면 다른 제품의 수요도 증가하는 정비례관계에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이번 인텔의 차세대 칩 가격인하가 기존 제품(EDO D램)보다 처리속도 등에서 우수한 싱크로너스 D램에 대한 수요를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 차세대 칩이 들어가는 PC에는 싱크로너스 D램을 장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EDO D램의 공급을 늘려 공급과잉을 유발, D램가격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T)사가 EDO생산을 줄이고 싱크로너스 쪽의 생산비중을 늘릴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 등이 주로 생산하고 있는 EDO D램의 수급불균형이 해소돼 가격안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같은 스미스바니증권의 보고서에 대해 일부 증권사 반도체업종 기업분석가들은 너무 낙관적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LG증권 서도원 선임조사역은 『인텔의 가격인하는 반도체 업체에 호재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MT사가 싱크로너스쪽으로 옮겨갈지도 미지수지만 여전히 공급과잉상태인 EDO D램부문이 이번 가격인하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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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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