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핍한 이웃 배려하는 마음을"
교황 베네딕토 16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세계에 궁핍한 이들을 배려하고 신을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고 호소했다.
24일(현지시간) 교황은 이탈리아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순례객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탄전야 자정미사를 집전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삶이 세속적으로 치우치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전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설파했다. 그는 특히 “인간이 자신의 문제에만 관심을 갖고 자신의 소유물을 위한 시간만 할애할 뿐 궁핍한 이웃에 대한 배려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예수가 사람들의 외면으로 베들레헴 마구간의 초라한 구유에서 태어나야 했던 것을 예로 들며 “우리가 이웃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거나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 피난처가 필요한 도망자와 난민들을 도울 시간과 여유를 갖고 사는가”라고 자문할 것을 촉구했다.
입력시간 : 2007/12/25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