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외국자본 부동산투자 '규제 고삐 더 죈다'

소유·임대 제한할듯

중국 정부가 급증하는 외국자본의 중국 부동산 투자에 대해 고강도 ‘빗장 걸기’에 나선다. 26일 베이징상보(北京商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007년 전국 외국자본 투자업무에 대한 지도성 의견’이라는 문건을 통해 “외국자본의 부동산 투자를 엄격하게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발표한 외국 법인 및 개인의 부동산실명거래 의무화와 외국인 개인의 부동산 임대 금지보다 더욱 강력한 외국 법인 및 개인에 대한 부동산 소유 및 임대제한 조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상무부의 이 같은 조치는 외국자본의 중국 부동산시장 지배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실제 국제부동산대리기구가 최근 발표한 ‘전국 부동산 투자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부동산시장에서 외국자본 투자액의 비중은 60%였으며 투자액 증가율도 전년 대비 55%에 달했다. 또 지난해 부동산시장의 거래 총액은 90억달러(약 8조4,465억원)로 전년 대비 69%나 폭증하면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중 싱가포르 등 외국자본의 투자액은 54억달러로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투자액 증가율도 전년 대비 5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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