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달러화,미 대선후엔 약세반전”/유럽통화동맹 출범 난항/한은

◎미 경제성장 둔화 등 영향최근 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은행과 해외금융기관들이 11월 미 대통령 선거이후에는 달러화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하고 나섰다. 한국은행은 3일 현재 국제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11월 미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약세로 반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같은 분석의 배경으로 ▲미국주식 및 채권시장으로의 해외투자자금 유입세 지속 ▲미국경제의 임금요인에 의한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 연방준비은행(FRB)의 금리인상 가능성 등 달러화 강세요인이 있으나 ▲미국의 경제성장세 둔화 ▲유럽통화동맹(EMU)의 순조로운 출범에 대한 우려 지속 등 약세요인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약세요인으로 또한 ▲미 행정부가 자동차업체 등 미국내 수출업자들의 불만을 의식하여 미 달러화의 추가적인 강세를 용인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 ▲독일경제의 회복국면 진입 가능성 등을 들었다. 해외금융기관 역시 미 달러화 약세를 전망했다. 독일의 도이치은행은 10월말 기준으로 1년후의 1달러당 1백엔, 미국의 골드만 삭스증권사는 1백5엔, 영국의 내트웨스트은행은 1백6엔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의 메릴린치, 모건 스탠리 증권사는 각각 1백15와 1백11로 전망, 달러화 강세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10월말 기준, 3개월후와 6개월후의 엔­달러 환율에 대해서는 도이치은행이 1백9엔과 1백5엔으로, 골드만 삭스는 1백10엔과 1백6엔으로, 메릴린치는 1백14엔과 1백15엔으로, 모건 스탠리는 1백12엔과 1백15엔으로 각각 전망했다.<안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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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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