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 레바논 유엔 초소 폭격 평화유지군 4명 사망

국제사회 비난 거세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남부에 있는 국제연합(유엔) 감시건물을 폭격해 평화유지군 4명이 사망하자 국제사회의 비난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 밀로스 스트루거 대변인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무 키암을 공습하면서 현지에 있던 유엔 감시건물을 정조준 폭격해 평화유지군 4명이 사망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트루거 대변인은 특히 "이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됐다"고 맹비난했다. 사망자들은 중국과 호주, 캐나다, 핀란드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군의 명백한 고의폭격에 큰 충격을 받았고 큰 슬픔에 빠졌다"며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에 나서야 하며 유엔이 관할하는 지역과 인물에 대한 공격을 즉각 멈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베이징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해 유엔군을 대상으로 한 폭격에 대해 강력 항의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으며 장 마르크 드 라 사브리에르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도 이스라엘의 유엔군 공격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의 단 길러만 유엔 주재대사는 "의도적 공격이 아니었지만 유엔 요원의 죽음에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며 "이스라엘은 현재 이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며 가능한 한 빨리 결과를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방문으로 잠시 중단했던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고 지상군도 공격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인명피해도 크게 늘어 지난 12일 공습 개시 이후 레바논에서 418명, 이스라엘에서 4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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