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17전대)가 개막된 15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126.82포인트(2.15%) 오른 6,030.09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5,934포인트로 출발한 상하이 증시는 금리인상 등 추가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때 5,866포인트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기류에 힘이 실리면서 6,000포인트를 가볍게 넘더니 장중 6,039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이날 상하이지수 6,000포인트 돌파는 17전대의 경축 분위기와 중국 경제의 밝은 전망에 힘입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3일 인민은행이 올 들어 8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한 후 첫 거래일에 상승랠리가 반복됐다는 점에서 중국 금융당국의 추가적인 긴축조치가 예고된다. 중국은 올해 들어 5차례의 금리인상과 8번의 지준율 상향을 단행했지만 중국 증시는 긴축정책에도 아랑곳없이 상승랠리를 펼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