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메리칸 허슬' 아카데미 최다 후보에서 무관 '굴욕'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영화 ‘아메리칸 허슬’이 무관으로 남았다.

‘아메리칸 허슬’은 실화를 소재로 한 사기극으로 크리스천 베일, 브래들리 쿠퍼, 제레미 레너, 제니퍼 로런스 등의 인기배우들이 깊이있는 연기를 펼쳐 ‘그래비티’, ‘노예 12년’과 함께 삼파전을 예고했었다.


아카데미 전초전으로 불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여우 주·조연상으로 3관왕을 차지했고, 뉴욕비평가협회상을 비롯한 각종 영미권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던 작품이기에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다관왕이 예상됐다.

지난해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23살의 나이에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제니퍼 로런스가 ‘아메리칸 허슬’로 여우조연상을 받을 것인가는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였다.


하지만 작품상과 감독상, 주·조연상은 물론이고 의상상이나 편집상, 미술상 등에서도 단 한 차례도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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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10개 부문 후보였던 ‘그래비티’는 감독상을 포함해 7개 부문에서 상을 받고, ‘노예 12년’도 작품상과 여우조연상, 각색상 등 3개 상을 받은 것과 비교해 더욱 참담한 결과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런 ‘굴욕’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갱스 오브 뉴욕’(2002)과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이브’(True Grit, 2010)가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가 단 한 개도 상을 받지 못했었다.

허버트 로스 감독의 발레 영화 ‘사랑과 갈채의 나날’(The turning point, 1977)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컬러 퍼플’(1985)은 무려 11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가 빈손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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