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증권사의 실적 부진 전망 영향으로 신저가를 기록했다.
17일 하나로텔레콤 주가는 코스닥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장중 신저가(6,340원)를 갈아치우며 전일 대비 1.95% 하락한 6,58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천영환 신영증권 연구원은 “2ㆍ4분기 마케팅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겠지만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영업정지 해제 시점부터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신규 결합상품 출시로 마케팅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하나로텔레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809억원보다 적은 675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천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이 상향되기 위해서는 SK그룹의 전반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며 “SK텔링크와의 합병 이슈가 구체화되거나 적자를 내고 있는 하나로미디어에 대한 하나로텔레콤의 부담을 SK그룹 차원에서 해결해주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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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