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유통되는 유로화 지폐의 94%에서 코카인이 검출됐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26일 스페인 일간지 엘 문도를 인용해 보도했다.
스페인은 세계에서 코카인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상습복용자만 47만5,000명에 달한다. 코카인 복용자들은 일반적으로 지폐에 코카인을 말아 흡입하는 방식을 택한다. 이에 앞서 영국과 독일 등 다른 국가에서도 이와 유사한 조사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1999년 BBC가 영국 런던에서 유통되는 5파운드화를 조사한 결과 99%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됐으며 2003년 독일에서는 현재 스페인과 비슷한 수준의 분석결과가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