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다우 한달만에 1만5000선 무너져

닛케이도 1만3000선 아래로 2개월래 최저


미국 경기지표 악화와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로 다우지수가 1만5,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일본증시도 전날 아베 신조 총리가 발표한 성장전략에 대한 실망감에다 미 증시 하락세의 영향까지 겹치며 1만3,000선이 무너졌다.

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지난달 6일 이후 한달 만에 1만5,000선이 붕괴되며 전일 대비 216.95포인트(1.43%) 내린 1만4,960.59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22.48포인트(1.38%) 떨어진 1,608.90으로 간신히 1,600선을 지켰고 나스닥지수는 43.78포인트(1.29%) 빠진 3,401.48을 기록했다.


고용분석 업체 ADP가 발표한 5월 민간 부문 고용창출은 13만5,000명으로 전문가들이 예측한 16만5,000명에 훨씬 못 미쳤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공장주문 역시 4,740억달러로 전월비 1% 증가하는 데 그쳐 시장 전망치 1.5% 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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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경제가 충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양적완화 축소 주장에 힘을 실은 것도 주가하락에 일조했다. 빌 슐츠 매퀸볼앤드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는 "경기지표 악화가 경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교차되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증시도 미국증시 하락세와 '아베노믹스' 성장전략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6일 2개월 사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0.85%(110.85포인트) 하락한 1만2,904.02로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 종가가 1만3,0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5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엔화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달러당 99엔대를 기록했다.

한편 연준은 미국 경제동향을 진단한 베이지북에서 "최근 한 달여간 "자동차판매ㆍ관광업 등 전반적인 산업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인 경기가 적당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는 4월 베이지북의 경기판단을 유지한 것이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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