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박사과정 미달사태를 기록한 서울대가 2년 연속 대학원 정원을 줄인다. 특히 서울대는 박사과정 뿐 아니라 석사과정 정원도 대폭 줄이기로 하고 교육부에 일부 감축정원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27일 서울대에 따르면 전날 열린 학장회의에서 2004학년도 대학원 정원을 올해보다 석사 155명, 박사 147명 등 총 302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하고, 조만간 평의원회등을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서울대는 특히 감축정원 중 102명을 교육부에 아예 반납키로 했으며, 나머지는 국가전략분야인 나노과학기술 및 생물정보학 등 일부 협동과정의 증원이나 신설에 활용키로 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감축되는 정원의 일부를 활용해 2004학년도부터 음대(정원 17명)와 미대(15명)에 박사과정을 신설키로 했다.
그 동안 서울대 음대와 미대에는 석사과정만 있었을 뿐 박사과정이 개설되지 않아 박사학위 취득을 원하는 학생들의 상당수가 해외유학을 떠나야 하는 등의 문제가 지적돼 왔다.
<박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