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당권경선주자 지지성향 뚜렷… 논평·행동등 시선집중민주당 부대변인들이 대권과 당권 경선 주자에 대한 지지성향이 크게 달라 이들의 활동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대변인실에 소속된 4명의 부대변인중 장전형 부대변인은 대권에서 당권경선 후보로 말을 갈아탄 한화갑 고문의 참모다. 윤호중 부대변인은 지난 3일 대표최고위원을 그만두고 당권경선에 뛰어든 한광옥 전대표 측근이다.
김현미 부대변인은 대권경선 3위를 달리면서 '경선지킴이'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정동영 고문, 이명식 부대변인은 대권경선 후보로 나섰다가 정치자금 고해성사가 말썽이 돼 후보 사퇴한 김근태 고문에 비교적 우호적이었다.
이 같은 지지성향은 주자들이 경선후보로 참여할 때 부대변인들이 주자별로 줄을 섰다기보다는 대부분 정치 입문과정 등을 통해 특정 주자와 인연을 맺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금까지 경선과정에서 겉으로 불편부당한 입장에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는 당직자로서 당연한 본분이지만 특히 이낙연 대변인이 사석에서조차도 특정 경선주자 편을 들지 않는 확고한 중립을 견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대변인별로 당초 지지성향을 고려할 때 과연 속마음까지 엄정중립의 위치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이다.
이에 따라 주자간의 경쟁이 과열될 경우 대변인실의 논평 한마디 한마디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이들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