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쌍용·금호 3개공구 4천억 규모… 내달 착공사업비 4천억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건설사업을 현대건설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이 맡게 됐다.
건설교통부는 6일 인천국제공항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될 1, 2 활주로를 4개 공구로 나눠 3개 공구에 대해 27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 결과 현대건설컨소시엄, 쌍용컨소시엄, 금호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8개 업체)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예정가 1천1백55억원인 1활주로 A1 공구의 경우 11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가했으나 현대건설과 삼환기업으로 구성된 현대컨소시엄(현대 70%, 삼환 30%)이 낙찰률 96.21%인 1천1백11억원에 공사를 따냈다.
예정가 1천1백1억원으로 9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1활주로 A2 공구는 쌍용·대우·한라건설로 이뤄진 쌍용건설컨소시엄(쌍용 40%, 대우 40%, 한라 20%)이 1천18억원을 써내 낙찰률 92.4%로 수주했다.
또 7개 컨소시엄이 경합한 2활주로 A4 공구는 금호·삼성·한진건설이 연합한 금호건설컨소시엄(금호 59.5%, 삼성 25.5%, 한진 15%)이 예정가 1천7백58억원의 95.42%인 1천6백77억원을 써내 낙찰됐다.
A4 공구는 활주로 본선과 이웃한 화물터미널 부지조성 사업이며 2활주로 본선은 내년중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신공항공단은 이달 중순께 이들 컨소시엄과 최종 발주계약을 한 뒤 내년 1월부터 활주로 건설공사에 본격 착수, 2000년 1단계 개항에 맞춰 오는 99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성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