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손보사 자동차보험 특약 경쟁

'대리운전' '지정 1인 추가' 상품 개발<br>저렴한 보험료로 고객혜택 더욱 늘려


보험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약진에 맞서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을 사로잡을 수 있는 각종 특약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동차보험 특약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거나 자신의 운전습관에 맞는 담보를 설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운전자가 값싼 특약보험료로 사고를 당했을 때 기대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운전자의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지정1인 추가 특약’을 2일부터 판매한다. 기존 특약은 부부한정 특약이 주류를 이뤘다. 이에 앞서 동양화재는 대리운전 특약을 개발해 인기를 끌었고 삼성ㆍ신동아화재 등은 명절 때 대신 운전하는 사람을 위한 특약도 개발해 판매 중이다. 현대해상의 ‘지정1인 추가 특약’은 부부 외에 가족 중 한명만 운전하거나 본인 이외에 운전기사 또는 애인 등 단 한 사람만이 추가로 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에 저렴한 보험료로 모두 보상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기존 기본 계약시보다 보험료를 15% 가량 줄일 수 있다. 현대해상은 이밖에 ‘가족운전한정특약Ⅱ’를 개발해 가족의 범위에 형제ㆍ자매를 포함시켰다. 이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료 부담은 크지 않으면서 형제ㆍ자매들도 보상 대상에 포함된다. 노무열 현대해상 팀장은 “자동차보험은 운전자의 수를 한정하면 그만큼 보험료가 싸질 수 있는 상품”이라며 “자동차보험 가격 자율화가 정착되면서 이런 각종 특약 등이 쏟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계약자의 편의 또는 운전습관에 맞는 담보 설정을 위한 특약도 다양해지고 있다. 삼성화재는 최장 6회까지였던 자동차보험료 분납횟수를 11회까지 늘릴 수 있는 특약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으며 동부화재 자동차보험에는 교통사고를 냈을 때 형사합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특약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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