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뉴스브리핑] 고속道 휴게소 방향·살충제에 유해성분

[뉴스브리핑] 고속道 휴게소 방향·살충제에 유해성분 상당수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자동분사식 방향ㆍ살충제에 유해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사단법인 환경정의(이사장 원경선)는 29일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42곳을 임의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42곳 중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알려진 ‘퍼메트린’이 함유된 살충제가 분사되는 곳이 7곳이나 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35곳에는 방향제 또는 방충제가 설치됐고 이중 21곳은 용기가 닫혀있어 제품과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환경정의는 전했다. 가정용 살충제 등에 포함된 퍼메트린은 피레스로이드계 합성물질로 피부염, 안구통증, 소화기계 자극 등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특히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환경호르몬’이다. 또 자동분사 살충제는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할 수 없고 분무기체를 흡입해서는 안되며 음식물에도 닿아서는 안된다는 주의사항이 있지만 대부분의 휴게소에서 이런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휴게소 식당에는 음식물이 제공되는 배식구 위에 자동분사기가 설치돼 있어 식당 이용객들이 농약을 뿌린 음식을 제공받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환경정의는 주장했다. 환경정의는 “휴게소 영업을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관리공단은 ‘1차적인 관리는 살충제 납품업자에게 있다’며 책임을 부인했고 환경부는 ‘식품의약안전청 소관이기 때문에 관리ㆍ단속 권한이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입력시간 : 2004-07-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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