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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호 남쪽 간석지 일대 55만㎢에 레저·주거 복합도시 건설

2012년까지 90홀 골프장·6만여가구 공급<br>유니버설 테마파크도 추진…관광거점 될듯



경기도 화성시 시화방조제 남쪽 간석지 일대 55㎢의 개발이 본격화해 오는 2012년께 레저ㆍ주거 기능을 갖춘 대규모 복합도시가 들어선다. 국토해양부는 시화호 남쪽 간석지에 90홀 규모의 골프장과 6만가구의 주택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은 ‘송산 그린시티’ 개발계획을 14일자로 승인ㆍ고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송산그린시티 일대는 지난 1998년 개발을 위해 반월특수지역으로 지정됐으나 이후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시민단체 등의 반대로 10년 가까이 사업이 표류해왔던 곳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시행하는 송산그린시티는 총 5,469만㎡(1,654만평) 규모 분당신도시의 20% 수준인 ㏊당 39.8명의 인구밀도로 계획돼 아파트 4만4,482가구와 주상복합 8,039가구 등 6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아파트는 전용 60㎡ 이하와 60~85㎡, 85㎡ 초과가 각각 30%, 30%, 40%의 비율로 건립되며 이 중 35%는 임대아파트로 지어진다.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동ㆍ서쪽의 외곽지역에는 90홀 규모의 골프장 4곳이 조성되며 시화호 주변에는 마리나시설ㆍ자동차 테마파크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신도시 동쪽은 골프장과 주거가 결합된 거주형 고급 골프타운으로 계획됐다. 특히 신도시 내에는 미국 유니버설사와 국내 개발업체 USKR컨소시엄이 대규모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이 방안이 성사되면 수도권 서남부의 대표적인 관광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도시 전체에 기존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는 생태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철새 서식지 시화호 수변을 따라 폭 200~250m의 완충녹지가 보전되며 대규모 철새 서식지도 마련된다. 또 도시 내에 동∼서 축으로 연결된 주운하를 건설하는 한편 시화호와 도시 배후 천등산을 잇는 남북 방향에 다섯 개의 하천을 만든다는 것이 수자원공사 측의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각종 영향평가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09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는 아파트 분양이 시작돼 2012년부터 입주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위해 4월 중 시흥-평택 42㎞의 민자고속도로를 착공하는 한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신도시를 지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안산선 전철을 송산 도심까지 확장하고 철도 서해선 안산∼송산 조기 착공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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