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충남 서천군민들이 강경 투쟁 돌입을 선언하고 나섰다.
서천군민들은 장항산단 조성이 17년간의 답보상태끝에 일부 정부부처와 환경단체의 반대로 차질을 빚은 데 이어 최악의 경우 무산될 수 있다고 우려, 보다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또 서천군민들은 그간 장항산단 착공 성사를 위해 분투해온 ‘장항산단 조기착공 추진위원회’를 ‘장항산단 착공 대정부투쟁 비상대책 추진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보다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천군민들은 비상대책위원장과 상임대표 등 지도부를 선출하는 한편 사무국, 재정담당위원회, 피해보상청구위원회, 물자조달 및 운영위원회, 조직교육 및 100인 결사대 등 5개 소위원회를 조직했다.
이들은 향후 대규모 군중집회, 차량준법운행 투쟁, 산단조성 관계부처앞 1인시위, 장항산단관련 법적 대응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나우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적법한 절차에 위해 지정된 국책사업이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재검토되고 있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서천군이 더 이상 몰락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군민들의 역량을 결집해 올해 안에 장항산단 조성을 가시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