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1 기업 승부수] 효성

중전기 제품등 핵심사업 판로 다각화<br>스마트그리드등 성장동력 구축<br>전기車 충전장치 사업에도 심혈

효성의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직원이 리야드 변전소 현장의 초고압 변압기 앞에서 고객사 관계자와 협의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핵심 사업 분야에서 세계 시장 공략을 가속화 한다. /사진제공=효성


효성은 2011년에도 '글로벌 엑설런스(Global Excellence)를 통한 가치경영'이라는 경영방침을 실현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중전기 제품,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는 해외시장 판로를 다변화하는 한편 글로벌 생산기지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 TAC필름과 광학용필름 등의 전자재료 사업, 아라미드 등 첨단소재 사업 등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은 우선 중공업 부문에서 에너지 및 플랜트 분야의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지난해 영국 전력청(내셔널 그리드)의 초고압변압기 주공급자로 선정돼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카타르에 일괄입찰방식으로 총 5기의 변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8월에는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알제리 송변전 시장에 진출하며 전력청에 총 4기의 변전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인정받은 우수한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주요 시장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스판덱스 부문에서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은 남미시장 확대를 위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브라질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효성은 현재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3개 공장과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베트남 공장, 그리고 프리미엄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터키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브라질 공장이 건립되면 아시아ㆍ유럽ㆍ미주 지역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게 된다. 세계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확고한 1위를 지키고 있는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미쉐린ㆍ굿이어 등 글로벌 타이어 업체에 장기 공급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산 및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틸코드 시장 점유율 강화를 위해 일본의 특수강선ㆍ케이블 업체인 스미토모 전기공업과 함께 중국 난징과 태국 라용현 아마타시티에 스틸코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합작으로 효성은 한국과 중국ㆍ베트남에 이어 태국에 생산거점을 추가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 효성은 지난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활용되는 스마트 그리드(차세대 지능형 전력망) 사업에도 진출했다. 스마트 그리드 사업은 전력기술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전력망 사업이다. 효성은 국내 최초로 지난해 9월 한국전력공사 신제주변전소와 한라변전소에 스마트그리드 제품인 50MVA 스태콤 2기를 공급했다. 이와 함께 차세대 교통수단인 전기자동차 충전장치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장치란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기로 전기자동차용 주유소이다. 효성은 한국전력과 공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을 건립하고 있다. 효성은 또한 TAC필름 사업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TAC필름은 TVㆍ모니터ㆍ노트북ㆍ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LCD의 부품인 편광판을 보호해주는 필름이다. 효성은 2009년 용연공장에 연산 5,000만㎡ 규모의 LCD용 TAC필름 공장을 완공했으며, 2011년에는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효성의 TAC필름 사업 진출로 현재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TAC필름 국산화에 따른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한국 내 디스플레이 완성품 및 중간제품 업체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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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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