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극작가 이근삼 씨가 28일 오전 11시 15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5세.
고인은 1929년 평양에서 태어나 동국대 영문과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원,뉴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상투적인 연극의 시.공간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극적제시의 방법을 고안해 한국 연극사의 지평을 확대했다. 한국 펜클럽 본부 부회장과 서강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장을 지냈으며, 국민훈장모란장과 문화훈장 목관장,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국물 있사옵니다`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인숙씨와 딸 유리 등 3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 병원. 발인 12월1일 오전 7시. 장지 충청남도 천안시 천안공원묘지.(041) 567-0044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