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거의 마지막 단계에 와 있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협력위원회 주최 ‘한미 FTA 조기 비준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해 “한ㆍEU 협상은 자동차 문제만 남겨둬 머지않은 시점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우리는 자동차 관세를 (협상의제로) 내놓았고 반대로 EU는 한국 자동차시장의 비관세 장벽인 자동차 안전에 관한 표준을 얘기하고 있다”며 “이 부분만 절충되면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미 FTA 비준의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현재 미국 의회는 ‘쇠고기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미 FTA를 심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우리가 국민 건강을 위해 국제기준보다 강한 검역기준을 적용하려면 (수입을) 막겠다고 결정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며 “시민단체에서는 안전성 문제를 제기하지만 위해성에 대해 과학적으로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