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인도공장 엔진 역수입 현대車 노조 마찰 심화

현대자동차가 해외 현지공장에서 생산된 엔진을 일시적으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유럽수출용 클릭에 장착하기로 해 노조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6일 현대차는 인도법인(HMI)에서 생산된 소형차용 ‘입실론’ 엔진을 들여와 현재 부산항에서 통관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입실론 엔진은 현대차가 독자개발한 소형 엔진으로 인도 현지에서는 쌍트로(아토스)에, 국내에서는 클릭 차량에 장착되고 있다. 현대차는 클릭용 입실론 엔진을 울산과 인도 현지공장에서 병행생산하고 있는데 최근 클릭의 유럽수출 호조로 인도 생산분 입실론 엔진을 들여와 울산에서 조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유럽에서의 클릭 수요가 울산공장의 생산량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 내린 조치”라며 “노조와 울산공장 생산라인의 조정에 대한 협의를 거쳐 클릭 생산라인이 확대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인도에서 입실론 엔진을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차 노조의 한 관계자는 “회사측의 일방적인 해외물량 역수입은 납득하기 힘들다”며 “현재 부산항에서 통관절차가 진행 중인 인도산 입실론 엔진의 울산 반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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