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정주영 명예회장, 정세영 자동차명예회장, 정몽구 그룹회장을 비롯한 회장 및 사장단과 임직원, 협력회사대표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현대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와 장기근속자 등에 대해 표창했다.정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50년전 우리경제가 어려울 때 국가기간산업을 건설하고 외화빈국인 우리나라의 수출을 주도해 이 땅을 살찌워온 현대그룹의 역사는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이제 필요한 것은 안주의 수성이 아닌 새로운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도전과 개척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정몽구회장도 기념사를 통해 『50년의 성공을 축하하고 새로운 50년을 시작하면서 현대는 앞으로 「세계와 함께하는 기업」 「미래를 개척하는 기업」으로서 새롭게 도약해야한다』며 『진정한 가치를 끊임없이 창출하고 제공하는 「가치경영」을 바탕으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나가자』고 주창했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날 그룹창업초기인 지난 60년 이전에 정명예회장과 함께 그룹을 일으킨 곽삼영·박영욱·지주현·이련술씨 등 10명의 퇴임중역과 정세영 자동차명예회장·정몽구 그룹회장·정몽헌 그룹부회장 등 20년이상 근속한 회장급 임원 9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김희중>
